2024년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는 바이오제약 업계의 성장을 견인할 주제를 중심으로 열띤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 △AI 활용 신약 개발 솔루션 등에 이목이 쏠렸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에서 올 한해 주목할 글로벌 CDMO* 업계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위탁 개발 및 생산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선점 위한 치열한 경쟁

2000년에 첫 FDA 승인을 획득한 ADC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Payload)을 링커(Linker)로 접합한 형태입니다. 기존 항체 의약품 대비 구조적 복잡성이 높아 개발 및 제조 과정이 까다롭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부상했습니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에 출시된 ADC는 8개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ADC 관련 기술 거래 규모는 430억 달러에 달합니다.¹⁾

활발한 기술 거래 움직임에 발맞춰 글로벌 ADC 임상 시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에는 총 57건의 신규 임상 시험이 진행됐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90% 증가한 수치입니다. 높은 시장성 덕분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ADC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ADC는 항체 구조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링커, 페이로드 기술 외에도 항체의 안정적인 수급과 신속한 조달이 필수 조건으로 꼽힙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Market Intelligence팀은 “항체, 링커, 세포독성 약물 등 다수의 원료가 동시에 다뤄지는 만큼, ADC 개발부터 생산 단계까지 단일 제조 시설에 위탁해 타임라인 지연과 공급 이슈를 예방하는 것은 제약사의 선호 전략 중 하나” 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플랜트 조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해 연내 상업 생산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항체의약품 생산 역량을 토대로 ADC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기업에 투자해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략적 CDMO 파트너십 수요 증가

올해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GLP-1 계열 의약품입니다. 비만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비만약과 함께 당뇨병 치료제 연구개발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ADC,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등 신규 모달리티 의약품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데요,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2024년 미국 헬스케어 전망을 다룬 보고서에서 의약품 모달리티(Modality, 치료제의 종류 및 약효 방식)가 다양해질수록 CDMO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³⁾ 글로벌 제약사들이 핵심 역량을 신약 연구 개발 강화에 집중함에 따라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위탁 생산할 수 있는 CDMO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CDMO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7.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 60만 4천리터 규모의 제1바이오캠퍼스를 완공한데 이어 오는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연면적 96,000 m2 규모의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원료의약품 총 생산능력은 78만 4천 리터에 달하는 만큼, 시장 수요와 고객사 신규 계약 물량 증가분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초격차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바이오 업계의 미래를 함께 그리다 

희귀질환 치료의 시대를 열 신기술로 주목받는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CRISPR)를 활용한 치료제가 최초로 FDA 승인을 획득하고,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출시되는 등 제약∙바이오 업계의 혁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건강한 내일을 향한 바이오 업계의 도전, 전략적 CDMO 파트너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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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ierce Pharma. 2024, Jan 8. JPM24 opens with ADCs the hottest ticket in San Francisco

2) Clinical Leader. 2023, Mar 16. The clinical landscape of ADCs in 2023: Diverse technologies, narrow target

3) BCG. 2024, Jan 8. The 2024 outlook for private equity in US health care

4) Evaluate. 2023, Oct 3. Evaluate launches CDMO Intelligence solution to support rapidly expanding pharmaceutical CDMO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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